정갈하게 뒤로 넘긴 머리, 유순한 인상, 화려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착장. CFCL의 2024 S/S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서울을 찾은 다카하시 유스케에 대한 첫인상은 공학도에 가까웠다.
©Yosuke Suzuki청담동 카페에 앉아 쏟아지는 질문에 답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답은 뚜렷하고 분명했다. 현지 공장과의 복잡한 관계, 바이어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에 대해 설명하는 그에게서 패션 디자이너 특유의 몽상가적 기질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오직 ‘Clothing For Contemporary Life’, 즉 ‘동시대적 삶을 위한 의복’이라는 브랜드명처럼 현대인에게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을 뿐이다.
2024 S/S 컬렉션 팝업 현장에 함께했다. 이번 컬렉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시퀸을 장식한 CFCL의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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