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서울과 부산은 각각 아시아 50 베스트와 미쉐린 가이드로 뜨거웠다. 같은 미식인데 분명히 다른 두 미식 행사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글 / 이정윤(다이닝 미디어 아시아 디렉터)
상반기, 의심의 여지 없이 서울이 전 세계 미식 화제의 중심이다. 2월 말, 미쉐린 가이드는 최초로 서울에 이어 부산 레스토랑들을 함께 공개했고, 3월 말에는 아시 아 전역의 셰프와 미식기자, 식도락가가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를 계기로 서울을 누볐다. 4월 말은 난로 인사이트를 통해 현재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손꼽 히는 페루와 센트럴의 셰프 팀이 내한해 셰프, 식도락가, F&B 사업가와 교류한다.
축제의 즐거운 웃음 뒤로, 이 도시의 진지한 푸디와 셰프들 사이에서 볼멘소리도 나왔다. “누구보다 인생을 바쳐 서울의 다이닝 신을 만들어왔는데, 먼 나라도 아니고 강남 한복판에서 어떻게 나를 빼고 당신들끼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