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티’ 출시를 기념해 창립자 킬리안 헤네시가 서울을 찾았다. 그는 부드러운 억양과 세밀한 서사를 가진 남성이었다. 킬리안이 매혹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시간을 거스르는 향기와 이야기에 있다.
GQ 킬리안의 향수는 항상 매혹적으로 속삭인다. 당신도 자유롭고 싶던 것이 있나?
KH 마이 라스트 네임. 어린 시절, 나는 내 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알다시피 헤네시라는 이름을 입는다는 건 매우 무겁지 않나. 하지만 갖고 태어난 성으로부터 도망친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 상황에서 어른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은 내 이름(first name)을 날리는 일이다.
GQ 그런 거라면 이제 킬리안이란 이름은 충분하지 않나?
KH 아니다 아직은. 어쩌면 언젠간.
GQ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조향사의 길에 영향을 준 점은.
KH 사실 영감이란 건 서로 다른 많은 공간에서 온다. 클림트의 페인팅에서 느낀 감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