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회사의 경영인이라기보다 새로운 제품 디자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실무자라고 칭하는 인물을 소개한다. 혁신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재정립한 브랜드 다이슨 창업자이자 수석 엔지니어 제임스 다이슨 경의 야심 찬 포부.
뷰티 에디터들에게 다이슨의 신제품 론칭일은 애플의 신제품 발표일 같은 날이다. 당일 아침, 친한 뷰티 에디터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스무고개를 했다. “아마 정수리 볼륨을 위한 특수 롤러?” “드라이어의 새로운 버전 아닐까?” 다이슨은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모든 걸 비밀에 부치기 때문에 모두가 알고 싶어 했다(여담으로 다이슨 상품 개발자들도 배우자에게조차 정보를 발설해서는 안 된다).
다이슨의 헤어 케어 제품 개발은 수년 전 모터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헤어 기기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모터가 크고 무겁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다이슨의 모터 크기를 줄여 핸들 부분에 넣었다. “다이슨 헤어 케어 제품의 모터는 매우 강력한 동시에 작은 크기를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