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죠? 나이키 덩크 로우입니다.
Courtesy of Nike1985년 탄생 이후 대중문화와 그 역사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델이건만, 최근 인기는 시들해진 추세였습니다. 2021년에는 리셀가가 판매가의 2~3배에 달할 정도였지만요. 순식간에 너도나도 신는 국민템으로 등극하며 희소가치가 사라져버린 탓이었죠.
다행히 신발장행은 면했습니다. 클래식한 실루엣, 활용도 높은 컬러 등 여러모로 장점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멋 내기용으로 ‘범고래’를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해지는 듯했습니다. 지난 4월 29일 에밀리 블런트가 다시 소환하기 전까지는 그랬죠.
Getty Images이날 에밀리가 보여준 올 블랙 룩은 덩크 로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대체로 캐주얼한 스트리트 패션에 동원되던 지난날과는 다른 분위기였지요.
루이 비통의 터틀넥 스웨터, 스텔라 맥카트니의 트라우저 등 아이템 선택부터 남달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