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나 드라마나, 더 이상 신선한 게 없을 땐 역시 레트로가 답일까? 4월 19일 방송을 시작한 <수사반장 1958>은 느긋하고 호방한 분위기가 매력인 형사물이다. 1971년부터 18년간 방영된 추억의 TV 시리즈 <수사반장> 프리퀄이다. 초반 2회를 보면 정통 수사물보다는 액션 활극으로서의 매력이 강하다.
MBC ‘수사반장 1958’ 스틸 컷젊은 형사 박영한(이제훈)은 황천시 소도둑 검거 성적 1위를 기록하고 서울 종남서로 이전한다. 서울 근무 첫날, 박영환은 상인들을 괴롭힌 동대문파 조직원을 잡으려고 식당에 뱀을 풀었다가 장안의 유명 인사가 된다. 그렇게까지 해서 범인을 검거했건만 동료들은 오히려 난처해한다. 알고 보니 종남서 경찰들은 동대문파 두목 이정재(김영성)에게 뇌물을 받고 뒤를 봐주는 상황이다. 반장 유대천(최덕문)은 이 상황을 타개해보려고 박영한을 불러들인 듯하다. 왜 혼자 그러고 사느냐는 영한의 물음에 반장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