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라이프〉가 제안하는 기차 루트를 따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을 여행하면 어떨까. 분명 근사한 여행이 될 거다. 시냇물을 따라 목초지, 시골 마을을 횡단하면서 자연과 예술, 감성을 채울 수 있다. 짐은 최대한 가볍게 준비하고 자유로운 방랑자가 되어 인생을 즐기길 바란다. 떠나기 전에 어디서 내릴지, 도착지만 신중하게 선택하길!
1 생말로(Saint-Malo)―콜레트(Colette)
생말로의 성벽과 작은 마을 캉칼(Cancale)의 중간 지점에 있는 콜레트가 피서객을 맞이한다. 에메랄드빛 해안을 따라가다 보면 유명한 프랑스의 여류 작가 콜레트가 살았던 집을 개조해 만든 식당이 나온다. 슈브레(Chevrets) 해변에서 누군가는 그녀의 소설 <초록 밀(Le Bléen Herbe)>을 읽으며 낭만을 즐길 것이다. 넓은 테라스로 연결되는 이 브르타뉴 전통 비스트로 식당에서 고품격 와인과 제철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작열하는 태양에 불타오르는 하늘이 바다로 녹아내리는 것 같은 아름다운 석양도 놓치기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