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ster is Back!
글 / 대니얼 김(야구 기자, KBO, WBC,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괴물 류현진이 돌아왔다. 무려 1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그가 아주 쿨하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오퍼를 거절하고 KBO, 그러니까 대전으로 컴백했다. 류현진, 아니 과연 괴물다운 선택이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외부의 선택이 아닌 류현진 스스로 마무리 지었다. 불러주는 팀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것이 아니라,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의를 거절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이는 더더욱 놀라운 결정이다.
그의 우뚝한 기록들을 먼저 살펴보자.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은 총 78승을 기록했다. 솔직히 어깨와 팔꿈치 부상만 없었다면 100승 도전도 충분히 가능했던 선수다. 부상이 아쉽기는 하지만, 류현진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으니 감히 짐작건대 후회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2019년 시즌은 그에게 정말 특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