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혹독하고 광활한 자연환경에서 굳건히 견딜 만한 아웃도어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 탄생한 란라. 신축성 좋은 원단을 기반으로 쉽게 찢어지지 않는 립 스톤 소재와 핸드 왁싱, 천연 염색 기법으로 컬렉션을 전개한다. 란라를 이끄는 아르나 마르 욘슨과 루크 스티븐스에게 고프코어 트렌드의 전망에 이렇게 답했다.
패션계에서 보기 드문 아이슬란드 출신 브랜드다. 그곳의 기후가 란라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탐험하며 살아간다. 우리 역시 자연을 캔버스 삼아 브랜드를 전개한다. 빙하와 흙의 컬러에서 힌트를 얻고, 맹렬한 바람과 비에 맞서 단단하고 질긴 소재를 사용한 것 말이다. 혹독한 자연환경에 맞서면서도 동시에 도시 생활에도 적합한 아웃도어 룩을 만드는 것이 란라의 핵심 주제다. 고프코어 스타일을 지향하는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자연과 도시 환경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 목표다. 아이슬란드의 환경 덕에 자연스레 두꺼운 소재에 집중하게 됐고, 탄탄한 아웃도어 스타일의 기반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