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이나 승진, 관혼상제를 급히 알리는 데 쓰였던 전보(Telegram). 정보통신이란 단어가 없던 시절, 전신을 사용해 메시지를 전하는 전보는 가장 빠른 메신저였다. 국내에서는 지금도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지만 해외에서 전보 서비스는 점점 사라져가며 추억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2006년 전보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처럼 생명력을 잃어가던 전보의 이름을 이어받은 건 2013년 8월 등장한 한 메신저였다. 러시아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텔레그램’이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용으로 처음 출시되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