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향수, 순수함, 여운, 부드러움. 우리가 ‘코케트’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입니다. 코케트 스타일은 2024 S/S 시즌 굵직한 트렌드 중 하나인데요. 고딕적이고 그런지한 스타일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전 출판사인 메리엄-웹스터(Merriam-Webster)에서는 코케트를 “진심 어린 애정 없이 타인의 관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좀 다른 의미로 풀어볼 겁니다. 그저 ‘요염하고 매혹적인’ 매력에서 끝나지 않아요. 자신을 표현하고 포용하는 여성성을 기념하는 미학 중 하나죠. 코케트 스타일이 트렌드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건 2020년입니다. 실크 소재의 발레 플랫, 리본 장식 등을 장착한 채 우리 앞에 등장했죠.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 옷장에 이렇게 깊숙이 스며들 거란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자, 이제 지난 4월 켄달 제너가 선보인 ‘꿈의 드레스’를 살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