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주얼리 디자이너가 말하는 ‘보석의 친밀성’
피에르 아르디(Pierre Hardy)와의 인터뷰는 에르메스(Hermès)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의 대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그는 친구와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편안하고 밝은 미소로 영상통화에 응했다. 1분도 채 되지 않아 그는 인터뷰를 위해 보내준 질문지를 읽어보지 않았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평소 질문지를 절대 미리 읽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즐기는 듯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패션 하우스 에르메스에서의 경력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는 에르메스에서 35년간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으며 패션, 신발(그는 에르메스에서 구두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상징적인 가방, 그리고 요즘에는 주얼리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전혀 예상치 못한 어휘를 구사한다. 아르디는 보석에 대해 말할 때 너무 신이 난 나머지 신체 감각에 대해 얘기하듯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