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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할 말 많은 블랙 앤 화이트 룩

흑백의 단조로움을 깨뜨리는 것은 아주 사소하고 가벼운 것들이에요.

@gabrielagriffith

모든 색이 사라진 뒤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흰색과 검은색은 무작정 색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해요. 먹으로 그린 산수화가 색을 쓰지 않고도 깊이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이 두 색은 스스로 빛과 그림자가 됩니다. 화가들이 캔버스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다루는 것도, 사진가가 세상을 읽는 방식도 결국 여기서 시작되죠. 흑과 백, 여백과 선, 침묵과 말. 패션이 이 두 빛깔을 택할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집니다. 단순히 색을 고르는 게 아니라 하나의 ‘결’을 고르는 거니까요.

@meganhoran

블랙은 감추고, 화이트는 드러냅니다. 그 둘이 한 몸에 있을 때, 룩은 긴 설명이 필요 없어요. 어디서 끊기는지, 어디서 시작되는지, 비율이 어떻게 흐르는지 한눈에 보이니까요. 쉬운 조합이 아니지만 신기하게 쉬워 보이는 조합이죠.

@sarahrosemaloney

@cocoschi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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