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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납작해진 병뚜껑을 한참 들여다보면

한국 미술계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몇몇 장면 혹은 전시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엘 아나추이의 전시가 그렇습니다. 2019년쯤이었을까요, 베니스 비엔날레 아르세날레에 설치된 엘 아나추이의 대규모 설치 작품을 보면서 무척 감탄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현대미술계가 지금처럼 제3세계 작가를 눈여겨보기 훨씬 전부터 가나 출신의 1944년생 작가 엘 아나추이는 대형 병뚜껑 작업으로 조각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탈식민주의 예술 형식과 재료 실천을 일리 있게 풀어낸 작가로 미술계에서 회자됐습니다. 금속 폐기물로 만든 거대한 천 같은 조각을 보면서, 아마도 그에게는 병뚜껑이 가장 구하기 쉬운 재료이지 않았을까 짐작하기도 했지요. 그때처럼 화이트 큐브 서울 전시장에 그의 금속 작업이 설치되었습니다. 시대와 맥락이 모두 변화한 지금도 아나추이의 작업은 뭉클한 감흥을 선사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진보한 조각의 본질을 함께 보여줍니다.

엘 아나추이 개인전 ‘LuwVor’의 모습. 엘 아나추이 개인전 ‘LuwVor’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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