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LA에서 돌아왔는데, 가는 곳마다 운동화 칭찬을 받았어요
며칠 전, 처음으로 LA에 갔습니다. 일기예보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락 말락 하더군요. 당연히 샌들과 플립플롭을 꺼내 챙겼습니다. 그런데 요즘 자주 신는 신발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그래서 뮌헨에서 LA까지, 딱 11시간 비행 중 신을 요량으로 실버 스니커즈를 챙겼습니다. 발이 편하거든요.
그런데 LA에서 처음으로 들은 말이 “I love your shoes!”였어요. 현지 시각 밤 11시. 11시간 비행을 끝낸 사람이 수하물 찾는 곳에서 저런 텐션이라니, 과연 LA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공항 나오기도 전에 같은 말을 두 번 더 듣습니다. 이쯤 되면 신발이 말을 걸고 다니는 수준이죠.
© Sonja MeinkeLA에 직접 가보기 전엔 미처 몰랐던 사실은 해가 지면 순식간에 추워진다는 거였죠. 그래서 샌들과 플립플롭은 호텔 방에 고이 놔뒀습니다. 결국 실버 스니커즈를 계속 신게 되었죠. 제가 신은 건 아디다스 태권도입니다. 가는 곳마다 칭찬을 들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