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옷이 대세! 올봄 남자 옷이 귀엽고 따뜻한 무드로 바뀌게 된 이유
한동안 남성들은 거칠고 투박한 어부 스타일 니트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 앤드루 가필드와 조시 오코너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한층 더 목가적으로 바뀌었다. 행복한 옷을 입는 남자가 요즘 대세다.
내가 경상도 특유의 억센 말투를 쓰긴 하지만, 아침마다 드라마처럼 눈을 뜨는 일은 없다. 상쾌한 햇살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창문 밖으로 파도 치는 소리가 들리며, 정겨운 시골 밥상을 찬양하는 그런 장면 말이다. 현실의 아침은 그렇지 않다. 그냥 허겁지겁 보이는 옷 주워 입고 지하철에 몸을 차곡차곡 집어 넣을 뿐이다. 요즘 각종 브랜드에서 쏟아지는 이 포크 감성의 발그레한 니트웨어는 전자의 목가적인 분위기에 꽤 가까워 보인다.
지난 주말, 앤드루 가필드는 런던에서 열린 영화 ‘마법의 머나먼 나무’ 시사회에 등장했다. 그가 입은 카디건은 가족 농장에서 성스러운 할아버지와 사과를 따는 오후만큼이나 순수해 보였다. 울창한 초록색 바탕 위에 울타리를 뛰어넘는 양 두 마리가 짜여 있는 디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