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초 여성 우주 비행사이자 마티유 블라지의 뮤즈, 클로디 에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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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샤넬과 클로디 에뉴레(Claudie Haigneré)의 이름이 처음으로 함께 언급된 건 2007년의 일입니다. 다소 의외의 상황에서였죠. 프랑스에서 여성 관련 국제회의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미국 공공 외교 담당 차관보가 연설에서 언급할 프랑스 여성 인물의 사례를 찾다가 두 사람을 떠올린 거예요. 눈부신 패션을 창조한 여성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중 하나인 가브리엘 샤넬, 그리고 프랑스 최초의 여성 우주 비행사이자 훗날 과학기술연구부 장관이 되며 놀라운 업적을 남긴 클로디 에뉴레를 말이죠.
2026년, 샤넬과 에뉴레가 또 한 번 연결됐습니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 덕분이죠. 20년 전인 2006년, 블라지는 벨기에 브뤼셀의 예술 학교 라 캄브르(La Cambre)의 졸업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졸업 컬렉션을 에뉴레에게 헌정하기로 결심했죠. 에뉴레를 졸업 컬렉션의 ‘뮤즈’로 삼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