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퇴근하고 미술관 산책
퇴근 후 데이트는 미술관에서. 봄밤 산책하기 좋은 미술 전시 셋.
미술관 산책이 곧 현대 예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미술관 공간만으로도 봄밤 산책을 즐기기에 완벽합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밤에도 개장해, 저녁 6시에서 마감 시간인 9시까지는 무료 관람이 가능해요. ‘2014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서울관은 6개의 마당 주위로 조선시대 관아 건축물인 종친부와 리모델링한 1970년대 기무사 건물, 현대적 신관이 어우러져 담장 없는 열린 구조를 취합니다. 미술관은 각 건물을 이어주는 배경이 되어 현대미술품 전시 공간인 ‘서울박스’는 유리창에 종친부 풍경을 끌어들이고, 경복궁과 주변의 작은 골목을 이어줍니다. 유기적 구조 덕에 코너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미술관 산책은 길어지는 시간만큼 특별한 정취를 경험할 수 있죠. 현재는 예술이 부패되는 과정을 퇴보가 아닌 ‘새로운 생성을 위한 생태적 실천’으로 해석한 전시 <소멸의 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