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사람은 청바지로도 이런 멋을 냅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캐롤린 베셋 케네디. 캘빈 클라인 전성기 홍보팀에서 급속 승진하며 뉴욕 패션계의 중요한 인사로 자리 잡았고, 존 F. 케네디 주니어와 결혼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죠. 그리고 1999년, 남편과 경비행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그리움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회자되는 이유는 미처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생전 캐롤린의 미니멀 스타일이 계속 참고하게 되는 일종의 공식처럼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캐롤린의 룩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어쩌다 아카이브 팬 계정이 인스타그램 피드에 뜬 날에는 한 가지 룩만 보고 지나갈 수 없죠. 다른 룩까지 다 보고서야 나옵니다. 예전에 봤던 걸지라도요. 그 매력은 ‘따라 입고 싶다’라는 마음을 정확히 건드립니다. 난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따라 입고 싶은 마음이 안 들죠. 그런데 캐롤린의 룩은 겉보기에 따라 하기 쉽게 느껴지더라도, 막상 입어보면 왜 다른지 고민하게 만드는 절묘한 지점에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