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작가, 은희경 추천 도서 6
“<새의 선물>을 읽으면서 100번쯤 감탄했다고 하셔서 처음으로 사봤어요.”
은희경의 소설을 읽어봤는지 20대 하솔휘 에디터에게 물으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에디터들의 마음속 여자를 소개하는 <보그> 3월호 기사에서 은희경의 이름을 보고 읽어볼 마음이 처음 들었단 거다. 왜 그토록 극찬했는지 궁금해서. 은희경 작가가 28일에 진행할 ‘보그 리더’의 연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소리를 꽥 지른 나의 반응과는 사뭇 달랐다. 곰곰 생각해보니 산문 <또 못 버린 물건들>이 있었지만, 소설은 <빛의 과거> 이후 7년 만이다. 나와 띠동갑인 20대에게는 낯설 만도 하다.
은희경, 신경숙, 공지영. 나는 이른바 1990년대 문단 트로이카의 소설을 읽으며 자랐다. 그중 은희경은 내겐 가장 어려운 작가였다. 그녀의 주인공들은 세련된 도시 여자였고, 냉소와 고독을 묵묵히 받아들이면서 티도 내지 않는 조숙한 어른 여자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