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보다 편합니다, 2026년 우리가 입게 될 ‘무심한’ 원피스 조합
이제 원피스가 청바지보다 편하고 털털합니다.
원피스를 입으면 괜히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워집니다. 치맛단이 말려 올라갈까 신경 쓰이고, 다소곳하게 굴어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프라다는 늘 이 공식을 살짝 비틀어왔습니다. 우아한 드레스에 어딘가 무심한 아이템을 얹어 긴장을 푸는 식이죠. 이번 컬렉션에서도 그 방식은 여전합니다. 모델 15명이 입고 있던 옷을 한 겹씩 벗어 총 60가지 룩을 만들어내는 방식 중 가장 또렷하게 남은 ‘원피스에 털털한 아우터 조합’을 살펴보시죠.
Prada 2026 F/W RTW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매끈하게 떨어지는 미디 원피스 위에 걸친 니트 집업입니다. 실크처럼 매끈한 드레스에, 케이블 조직이 도드라지는 니트 카디건이 겹쳐 있죠. 집업 니트는 원래 기능적인 옷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마트에 가거나, 산책할 때 입는 생활복에 가깝죠. 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대신, 스타일링에 과한 긴장을 주지 않거든요. 프라다는 바로 그 털털함을 이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