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포토 스튜디오 #3 가장 보통의 여성 17인
누군가의 엄마로, 딸로, 아내로 살아가며, 또 직업과 역할로 부름받으며, 우린 존재 그 자체로 특별하다는 사실을 간혹 잊는다. 그러나 그들이 있기에 세상은 움직인다. 커버 화보와 전시, 토크 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을 응원하고 지지해온 ‘보그 리더’ 세 번째 이벤트를 기념하는 3월의 ‘보그 포토 스튜디오’에 가장 보통의 여성을 초대한 이유다. 덕분에 <보그> 메일함에 오랜만에 사연 수백 통이 쏟아졌다. 언스쿨링 중인 여중생, 고 3, 한 부모 가정의 세 모녀, 교민과 외국인, 장애인 바리스타, 공예가와 스턴트우먼 그리고 100세 할머니까지, 제1회 랄프 깁슨 어워드 수상자이자 피사체의 의미와 이면을 예리하게 관조하는 사진가 정희승이 그중 17인의 얼굴을 포착했다. 자기소개가 영 쑥스럽다던 17인의 여성이 반가운 스포트라이트 안에서 처음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꺼낸다.
김별, 15세
‘보그’ 티셔츠에 레이어드한 롱 슬리브 톱과 니삭스는 후포(Hoop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