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바카렐로의 은밀하고 사적인 이야기, 생 로랑의 9PM
밤을 잊고 새벽을 기다린다. 2026 F/W 생 로랑 남성 컬렉션.
이제부터는 밤이라 부를 수 있는 9시. 안토니 바카렐로는 2026 F/W 생 로랑 남성 컬렉션을 위해 쇼 시작 시간까지 빈틈없이 맞춰놨다. 엽서 속에 담긴 완벽한 파리의 환상을 구현하기 좋은 시간이다. 언제나 그렇듯 쇼에 초대받은 사람 모두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런웨이를 원탁 삼아 빙 둘러앉은 시팅이었다. 이번에는 딱딱하고 단단한데 등받이 없는 되똑한 나무 의자 대신 부드럽고 온몸을 내던질 수 있는 가죽 카우치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