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천재가 명품을 너무 사랑하면 벌어지는 일 ‘레이디 두아’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 스틸 컷.설 연휴 최고 화제작에 오른 <레이디 두아>(넷플릭스)는 럭셔리 패션계가 배경이다. 신분을 속이고 사기를 치는 여자가 나온다는 점에서 <화차>, <안나>, <애나 만들기> 등을 연상시킨다. 주인공이 고가 패션 브랜드를 위조해서 부유층을 농락하는 설정 및 상세 수법은 2006년 벌어진 빈센트앤코 사건을 참고한 듯 보인다. 경기도 시흥에서 제조한 시계를 100년 전통 스위스 시계라고 팔아먹은 빈센트앤코 사건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도 흥미로울 소재인데, <레이디 두아>는 가상의 팜므파탈 캐릭터를 내세워 이 소재에 담긴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극적으로 강조했다. 미스터리 추리극으로는 허점이 많지만 캐릭터의 매력과 그가 저지르는 파격을 감상하는 재미로 완주하게 된다.
드라마는 압구정 명품관 앞 하수구에서 신원 미상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