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끌렸던 그 사람에게 갑자기 정떨어지는 심리학적 이유!
@franciscofaria, @barbara_ines
연애 초반에 상대를 ‘이상화’하지 않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콩깍지라는 게 그렇잖아요. 사랑에 빠진 뇌의 반응은 이성적 시야를 가려버립니다. 거대한 이상의 막이 상대를 감싸버리게 되는 거죠.
그러나 어떤 순간, 상대를 향해 싹트던 애정과 욕망이 산산조각이 납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작은 제스처 하나가 기대에 어긋나는 순간 말이에요. 이처럼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거부감을 가리키는 신조어가 바로 ‘이크(Ick)’입니다. 한국어로는 ‘정뚝떨’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겉보기에 사소한 요인 하나 때문에 누군가에 대한 욕망이 급격하게 식어버리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가 머릿속에 그려놓은 ‘이상’에 맞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는 순간, 상대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죠.
성과 관계를 중심으로 다루는 심리학자 아나 롬바르디아(Ana Lombardía)는 이 현상이 ‘이상화의 붕괴’와 깊이 연관이 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