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나서기 직전의 한복, 그 고운 순간
지난해 늦가을 경주 우양미술관은 ‘풍류’가 넘쳐흘렀다. 풍류(風流)란 자연과 호흡하며 아름다움과 여유를 음미하는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 ‘2025 APEC 정상회의 배우자 행사’에는 오찬과 함께 패션쇼가 마련됐다. 디자이너 5인이 각자의 언어로 해석한 한복이 런웨이에 나서기 직전의 찰나를 <보그>가 담았다.
어울림
연꽃잎을 드리운 한복, 정윤주 서예가가 치마폭과 저고리에 수묵화를 직접 그린 한복, 모던한 블랙 한복, 투명하게 빛나는 당의와 치마는 사임당 by 이혜미(Saimdang by Hyemi.lee), 정교하면서도 예술적인 디자인의 비녀, 꽂이, 첩지는 제크래프트(ZeCraft).풍류는 혼자만의 흥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조화를 일컫는다. 사임당 by 이혜미는 자유분방하고 회화적인 무드와 전통적인 한복의 어울림을 통해 제3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빛깔
개나리를 닮은 노란색 저고리와 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