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말고, 러너를 위한 뜻밖의 시계 추천 7
하프 마라톤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가민을 차고 스트라바 전사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비바람을 뚫고 몇 십 킬로미터를 달려도 견딜 충분히 튼튼한 이런 시계가 있으니까.
달리는 사람은 누구나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는 것 같은 요즘 세상에도 끝까지 그것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묘하게도 섹시하고, 반항적인 분위기가 있다. 끊임없이 울리는 알림도 없고, 그래프로 시각화된 퍼포먼스 불안도 없으며, 케이던스를 시시때때로 확인하는 일도 없다. 필요한 것은 달리는 당신과 당신의 호흡, 그리고 손목 위의 제대로 된 시계 하나면 충분하니까.
시계를 사랑하는 러너에게 아름답게 디자인된 다이얼을 내려다보는 순간은 작은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는 것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좋은 스포츠 워치는 개성과 스토리를 지닌다. 당신의 삶을 최적화하려 들지 않는다. 그저 착용되고, 사용되고, 때로는 거리와 날씨에 의해 작은 흠집이 생기도록 존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