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업과 르 코르뷔지에, ‘대화: 두 건축가의 운명적 만남’展
모든 전시가 그 자체로 세상에 하나뿐인 ‘스페셜 에디션’이 아닐까요. 그래서인지 저는 보고 싶었던 전시가 막바지를 향해 가면 마음이 몹시 조급해집니다. 동대문 근처, 부분적이나마 남은 김중업의 ‘서산부인과’ 건물을 무척 좋아하는 저에게 <대화: 두 건축가의 운명적 만남>은 오는 2월 28일, 끝나기 전에 꼭 달려가야 하는 전시였습니다. 한국 현대건축 1세대인 김중업과 근대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만남을 화두로 삼아, 동시대 작가들이 각자의 건축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데요. 게다가 연희동 한가운데 김중업이 건축한,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연희정음’의 첫 번째 전시라 호기심에 기대감까지 더해졌지요.
연희정음의 모습.연희정음의 모습.
연희정음의 모습.
김중업과 르 코르뷔지에는 묘한 인연으로 맺어진, 말하자면 스승과 제자 사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