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디자인에 특별한 포인트, 평생 입어도 좋을 울 100 니트 추천
브랜드 르 트리코퇴르의 니트에는 오래 사용한 방식과 구체적인 혈통이 주는 특별함이 있다.
영국을 떠올리면 뭐가 생각나는가? 음식은 맛이 없고 전통은 기묘한 진흙투성이의 작은 바위 섬? 큰 도시만 살아남고 아이와 마을은 사라져가는, 전 지구적 디지털 시대에 위협받는 섬을 떠올리기 쉽다. 일단 나는 그렇다. 포츠머스에서 남쪽으로 페리를 타고 세 시간 거리에 있는 ‘건지’ 역시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기 쉽다. 단, 이곳에는 남성복 전통이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전통 니트웨어를 만드는 작은 브랜드 르 트리코퇴르는 수십 년 동안 이 섬에서 특별한 점퍼를 생산해왔다. 내가 처음 본 건 우리 사무실을 방문한 BBC 프로듀서가 입고 있던 것이었다. 전반적으로는 클래식해 보였지만, 자세히 보면 독특한 점이 눈에 띈다. 목 부분이 손가락 굵기로 넓은 골지로 짜여 있고, 어깨는 내려앉아 있으며, 솔기에는 양모 주름이 고정돼 있다. 마치 알파벳으로 쓰인 한국어 단어를 보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