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명품 시계를 가보로 물려주는 진짜 이유
드라마 인더스트리 속, 가보로 받은 롤렉스 데이트저스트가 축복이자 저주인 이유? 의상 디자이너 로라 스미스가 설명한다. 그리고 데이트저스트가 왜 세대 간 부와 트라우마라는 에피소드를 붙잡아줄 완벽한 시계가 되었는지까지.
드라마 ‘인더스트리’는 위대한 개츠비의 현대 금융 버전이라 볼 수 있다. 부는 현기증이 날 만큼의 자유를 의미할 수도 있고, 짓눌릴 듯한 구속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개는 그 둘이다. 드라마에선 올드 머니와 뉴 머니, 사람을 끌어올리는 돈과 사람을 파묻는 돈이 모두 등장한다.
그 돈은 인물들이 소유한 물건을 통해 드러난다. 가장 친밀하게는 그들이 입는 옷과, 또 다른 전장 같은 하루를 앞두고 손목에 차는 시계를 통해서다. 파텍 필립 광고를 조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시계는 세대 간 부를 상징하는 강력한 기호가 된다. 그리고 의상 디자이너 로라 스미스는 그런 맥락에서 “상속된 시계에 대한 일종의 문화가 이 드라마의 설정 안에 존재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