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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 길들이기’, 이상하지만 그럴듯한 제목인 이유

남자는 직장 상사다. 여자는 그의 부하 직원이다. 함께 출장길에 오른 두 사람이 무인도에 불시착한다. 이런 내용의 영화 제목이 <직장상사 길들이기>다. 관객 대부분은 당연히 로맨틱 코미디를 예상할 것이다. 그런데 아니다. 굳이 정의한다면 상사와 직원의 관계가 역전되면서 벌어지는 ‘혐관 로맨스’라고 할까?

영화 '직장상사 길들이기' 스틸 컷 영화 '직장상사 길들이기' 스틸 컷

하지만 <직장상사 길들이기>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원제는 ‘Send Help’, ‘구조 요청’이라는 의미다. 게다가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이블 데드>(1981) 시리즈와 <드래그 미 투 헬>(2009) 등을 통해 B급 공포 영화 거장으로 불려온 샘 레이미다. 정보를 찾아볼수록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 무인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에 가깝다. 그런데도 한국에서 개봉하는 영화에는 로맨틱 코미디에나 어울릴 법한 제목이 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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