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호이어가 77년 만에 다시 불러온 명작, 시페어러 컬렉션
전설적인 시페어러 컬렉션이 현대적인 카레라 크로노그래프 감성으로 돌아왔다. 시간만 알려주는 게 아니다. 포르치니 버섯을 따기 좋은 때와 파도 타기 좋은 시간까지 알려준다.
19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대 초반을 보낸 사람이라면, 애버크롬비 앤 피치를 새빌 로의 맞춤 트위드 세계를 뒤흔든 브랜드로 기억할지도 모른다. 문 앞에는 셔츠를 벗은 남자들이 서 있고, 매장 안에는 하우스 음악이 울려 퍼지던 그 시절 말이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하나가 있다. 1892년 열렬한 아웃도어맨 데이비드 T 애버크롬비가 창립하고, 8년 뒤 변호사였던 에즈라 피치가 합류한 오리지널 애버크롬비 앤 피치는 초부유층을 위한 아웃도어 장비를 판매하던 브랜드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시계도 팔았다. 그것도 태그호이어가 만든 시계였다. 당시에는 아직 호이어라는 이름이었고, 태그는 1985년에야 붙었다. 그 시계 중 하나였던 시페어러가 무려 77년 만에 부활했고, 아주 특별한 컴플리케이션 덕분에 다시 한 번 파장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