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아는 맛, 그랜드 세이코의 ‘이 시계’
미국에서 가장 웃긴 남자가 일본에서 가장 진지한 타임피스를 찼다.
허술한 옷차림에 자기비하를 일삼는 코미디언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존 뮬레이니는 자기비하형 코미디언 중에서도 유난히 옷을 잘 입는 남자로 돋보인다.
날렵한 차림은 언제나 그의 스탠드업 무대의 일부였다. 20대 후반의 잘생긴 뮬레이니는 잘 맞춘 수트와 타이를 매고 무대를 오가며 난해한 레퍼런스를 던졌고, 누군가 알아듣기를 은근히 바랐다. 나 음악 전공이야! 나도 알아봤어, 존! 그의 패션 취향은 쇼비즈니스에서의 성공이 쌓일수록 더 확장됐다. 어제 연설에서 “톰 포드 매장에 들렀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흘렸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을 정도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쁜 소식은, 시계의 세계에도 제대로 빠진 듯하다는 점이다.
증거 하나: 더블브레스트 로로피아나를 완벽하게 소화한 채 손목을 자랑하는 뮬레이니, 그리고 그 위에는 그랜드 세이코 하이비트 36000 SBGH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