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최고의 영화 11편
2025년 최고의 영화는 무엇일까? 미국에서는 지난 4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씨너스: 죄인들>이 개봉해 박스오피스를 살려냈다. 늦여름과 가을에는 오스카 경쟁작들이 줄줄이 등장해 치열한 시상식 시즌을 예고했다. 다만 일부 평론가들은 폴 토머스 앤더슨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이미 오스카 레이스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간다고 말한다. 글쎄, 과연 그럴까?
올해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영화들은 규모와 장르, 소재 모두 폭이 넓다. 한정된 공간에서 밀도 있게 전개되는 실내극부터, 눈물(혹은 스트레스성 식은땀)을 닦을 휴지가 필요할 만큼 과감한 시대극까지. 미국 영화도 있고, 노르웨이·이란·브라질에서 온 영화도 있다. 그리고 어떤 작품은 당신이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느냐에 따라, 꽤 오래 악몽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아래에 소개하는 작품들이 2025년의 ‘가장 큰’ 영화는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 조명받을 가치가 있다. <베니티 페어> 편집부가 알파벳 순으로 정리한 ‘2025년 최고의 영화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