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목도리 대신, 고개를 푹 파묻고 싶은 ‘할머니 목도리’!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환절기 재킷들이 자취를 감추고, 두꺼운 패딩과 코트가 거리를 가득 메울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칼바람을 이겨낼 각종 액세서리도 등장할 시기입니다. 영하의 도시에서 우리를 지켜줄 장갑, 모자, 목도리 같은 아이템 말이죠.
Getty Images이번 시즌 특히 주목해야 할 목도리가 있습니다. 바로 털목도리, 퍼 스톨이에요. 여성 패션에서 굉장히 오랜 역사를 지닌 이 아이템이 다시 돌아온 겁니다. ‘할머니다운’ 매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인조 모피로 재해석돼 세련미를 강조해서 말이죠.
퍼 스톨은 어떻게 다시 트렌디한 아이템이 됐을까요? 바로 맥시멀리즘 열풍 때문입니다. 런웨이에서만 볼 수 있던 다양한 디테일과 드라마틱한 감성이 거리까지 흘러나온 것이죠. 이 트렌드는 털이 풍성한 오버사이즈 코트나 부드러운 촉감의 퍼 스톨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사실 패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몇 달 전부터 예고된 흐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