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혹은 처음 열린 전시 네 가지를 정리했다.
아트선재센터 | 12년 만에 선보이는 서도호 국내 개인전
사진 NAVER 업체 제공 이미지설치미술의 대가로 불리는 서도호 작가의 국내 개인전 〈서도호: 스페큘레이션스〉이 12년 만에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자신의 창작 활동을 사변, 추론, 사색 등의 의미를 가진 ‘스페큘레이션 과정’이라고 설명하는 서도호의 삶과 세상에 관한 성찰, 미래에 대한 상상을 경험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전시들은 서도호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면 이번 전시는 작가가 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개념과 그 개념에 도달하기 위한 계획과 실행 단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집이라고 느끼는 두 도시, 뉴욕과 서울을 태평양 위로 연결하고 그 중앙에 자신의 완벽한 집이 있을 것이라 상상한 ‘다리 프로젝트’에 이어 현재 거주지인 런던을 추가해 서울, 뉴욕, 런던 세 도시를 등거리로 연결한 지점에 완벽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