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무늬의 힘은 강력합니다. 몇 년 내내 슈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더니 여세를 몰아 올여름에는 트랙 팬츠로 르네상스를 이뤄냈죠.
아디다스 쇼츠는 수년 동안 옷장의 주류로 자리를 차지해왔지만, 2024년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운동을 하거나 집 앞을 산책하거나 편하게 입을 때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입는 팬츠 역할을 하고 있죠.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서일까요.
Celine 2024 S/S RTW카미유 샤리에르, 로살리아, 알렉사 청, 제니퍼 로렌스 같은 패션계 큰손들이 트랙 수트를 글램 스타일로 소화하거나, 키튼 힐 혹은 발레리나 슈즈 같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신발과 매치하면서 달리 보이기 시작했고요. 쇼츠를 스포츠 의류가 아닌 그저 반바지로 생각해봅시다. 스트리트 스타일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건 생각보다 쉽습니다.
#1 재킷과 힐
우선, 운동화는 멀리하세요. 아디다스 쇼츠의 짝꿍인 스니커즈와 만나면 대번에 스포티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