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이 드디어 7월 26일 개막한다. 한국에서는 약 150명의 선수가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가운데, 유난히 새롭고 낯선 얼굴로 시선을 잡아 끈 8개 종목 10명의 선수를 〈보그〉가 만나 미리 축하 인사를 건넸다.
네이비 블레이저, 옥스퍼드 셔츠, 쇼츠, 벨트는 폴로 랄프 로렌(Polo Ralph Lauren), 타이는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블랙 모카신은 발리(Bally).존재 자체가 미라클이다. 3년 전, 군대에서 운동하다가 척추를 다쳐 장애 5급 판정을 받은 박주효가 최소 3년은 걸릴 거라는 재활을 1년 만에 마치고 역도 선수로 복귀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다. “다시 바벨을 들겠다고 하자 전부 다 반대하셨어요. 차라리 역도 말고 다른 것을 하라고요. 철심을 4개 정도 박았는데 자칫 잘못하면 하반신 마비가 올 거라고 했거든요.” 하지만 역도를 향한 그의 집념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끝내 대한민국 역도 국가 대표가 되었고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