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이 드디어 7월 26일 개막한다. 한국에서는 약 150명의 선수가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가운데, 유난히 새롭고 낯선 얼굴로 시선을 잡아 끈 8개 종목 10명의 선수를 〈보그〉가 만나 미리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리영이 입은 라일락 보디수트, 블랙 트롱프뢰유 스커트는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허윤서가 입은 옐로 보디수트, 블랙 트롱프뢰유 스커트는 메종 마르지엘라.아티스틱 스위밍(과거에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 불렸다)에서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아티스틱 스위밍 한국 국가 대표로 나서는 이리영·허윤서 듀오가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둘 다 첫 올림픽 출전이에요. 그것만으로도 아주 행복하죠. 후회 없이 즐기고 오고 싶어요.” 2000년생인 이리영 선수는 수영 코치 어머니와 육상 선수 아버지 밑에서 일찍이 몸을 잘 쓴다는 말을 들으며 운동선수의 꿈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