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향을 만나다.
이국의 여름
실크 트윌 소재 스카프, 에르메스. 데이지 화병, 김햇살 작가 at 로파 서울.딥티크 일리오 오 드 트왈렛 X 하쿠슈 18년
“딥티크 일리오 오 드 트왈렛에서 세비체가 떠올랐어요. 흰 살 생선에 라임즙, 고수와 고추, 양파의 알싸한 향을 받쳐주는 자몽 같은 과실의 달콤한 풍미를 지닌 요리. 여기에 아메리칸 배럴, 스페인산 캐스크에서 18년 숙성한, 허브 노트를 지닌 하쿠슈 18년을 페어링하고 싶어요. ‘숲의 증류소’라 불리는 곳에서 태어난 하쿠슈는 잘 익은 배, 민트, 재스민, 망고 풍미까지 복합적이고 경쾌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거든요. 향수가 지닌 지중해 연안의 미네랄 가득한 바닷바람의 풍미와 하쿠슈 하이볼의 민트, 멘톨의 뉘앙스가 파란 바다와 푸른 숲처럼 만나요. 화분의 돌이나 드라이 플라워에 향수를 뿌리고 테이블에 세팅한다면, 식물과 향수의 잔향이 멋진 합을 보여줄 거예요.”
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