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다른 그녀> 초반은 120만 청년 미취업자의 현실을 웃음에 녹여냈다. 주인공 이미진(정은지)은 20대를 공무원 시험 준비에 바쳤다. 하지만 그 사이 나이는 먹었고, 이제 공시를 포기하고 사기업에라도 취직하고 싶지만 그를 받아주는 곳은 없다. 설상가상 취업 사기로 돈까지 날린 미진에게 기적인지 저주인지 모를 일이 벌어진다. 해가 뜨면 나이 든 모습(이정은)으로 변하고 해가 지면 스물아홉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미진은 이 기회에 한 번이라도 합격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며 과거 실종된 이모 임순의 신분을 도용해 시니어 공공 일자리에 지원한다.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스틸 컷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스틸 컷밀레니얼 세대 취준생 미진은 면접장에서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인다. 사기업 신규 채용에서는 변별력이 없던 각종 자격증과 어학 능력이 장년층과의 경쟁에서는 도드라진다. 난생처음 합격의 기쁨을 맛본 미진은 이후 우연한 계기로 검찰 별정직 실무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