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한 테이블 와인에만 해당하는 얘기다.
❶ 프로방스 스타일로 로제 와인 즐기기
프로방스는 세계 최고의 로제 와인 생산지다. 레드와 화이트 와인도 생산하지만 전체 생산량의 88%가 로제 와인일 만큼 집중도가 높다. 그래서 프로방스의 이곳저곳을 여행하면 햇살이 내리쬐는 테라스나 해변에 앉아 로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프랑스의 남부 지방이기에 날씨가 덥다. 모든 와인이 냉장고에서 적정 음용 온도로 보관되고 있을리 만무하고, 잘 칠링된 병을 들고 피크닉을 나서더라도 금방 온도가 올라가기 일쑤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와인잔에 얼음을 넣어 마신다.
얼음은 와인의 온도를 내려주지만, 희석되는 것 역시 사실이기에 일반적으로 금기시된 음용법이다. 그러나 1960년대 세계적인 영화 배우 브리짓 바르도가 이 방식을 선택한 뒤, 널리 퍼져 프로방스 지방에서만큼은 대중적인 것으로 여겨지게 됐다.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