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에서 열리는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전은 신소재연구소의 스기모토 히로시가 디자인했다. 그는 ‘시간’을 비롯한 세상의 본질을 탐구해온 예술가다. 뉴욕 리슨 갤러리에서도 신작을 조명한 개인전이 진행 중이다. 일본 가정집 같은 뉴욕 작업실에서 그를 만나 시간과 빛, 색을 이야기했다.
‘시간’은 역사적 아티스트 스기모토 히로시(Hiroshi Sugimoto)가 반세기가 넘는 동안 천착해온 주제다. 뉴욕의 차가운 겨울을 지나 따스한 기운이 훌쩍 느껴지는 어느 봄날 뉴욕 첼시 스튜디오에서 그를 만났다. 스튜디오 두 블록 옆 리슨 갤러리(Lisson Gallery)에서는 스기모토의 신작을 조명한 개인전 <Hiroshi Sugimoto: Optical Allusion>이, 서울에서는 그가 디자인한 전시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Cartier, Crystallization of Time)>이 열리고 있다. 일본 가정집 정원을 본뜬 듯 고요하고 정갈한 스튜디오 내 다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