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아래 깨 트럭에서 막걸리 한 잔, 가맥집에서 소주 한 잔. 그간 불법의 여지가 있던 한 잔 잔술이 이르면 4월부터 완전히 허용된다.
글/ 장새별(F&B 컨텐츠 공방 스타앤비트 대표)
언제부터인가 술자리에서 끝까지 달리지 않는다.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일이 되어버렸다. 대신 잔술을 가볍게 즐긴다. 주로 위스키, 주로 혼자다. 두어 잔만 마셔도 적당히 취기가 차고, 시간을 많이 쓰지 않고, 다음 날 힘들지도 않다. 비슷한 이유로 가볍게 잔술을 즐기는 20-30대가 많아지면서 위스키의 인기가 덩달아 높아지기도 했다. 본의 아니게 트렌디한 사람이 되었다.
다양한 경험을 좋아하는 지인은 처음 방문하는 곳에 ‘샘플러’가 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것으로 주문한다. 위스키, 전통주, 와인, 사케 등 주종도 가리지 않고 여러 가지 술을 맛볼 수 있는 샘플러로 돌진하는데, 요즘은 이런 사람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