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하루살이부터 모기까지, 벌레가 출몰하는 여름이 다가온다. 올해 벌레가 조금 더 강력한 이유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아열대성 환경
따뜻한 날씨와 함께 돌아오는 반갑지 않은 친구들이 있으니, 그것은 모기나 파리 같은 해충. 그중에서도 모기와 같은 질병을 옮기는 해충을 ‘질병매개곤충’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곤충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지구 온난화와 생태 환경 변화는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가 점차 아열대성으로 변해가면서 열대지역에서 살던 모기가 유입되어 적응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와 더러운 물로 인해 모기 서식이 늘어나기도 한다.
길어지고 혹독해진 여름
모기의 생활주기는 온도에 크게 좌우된다. 과학 연구에 따르면, 모기의 알은 일반적으로 물에 놓여 있을 때 24~48시간 내에 부화한다. 온도가 높을수록 모기의 발달 속도가 가속화되어, 알에서 성충까지 변화하는 시간이 단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