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늬 원피스의 화려한 복귀? 20년 전 그 실루엣이 다시 유행한다
케이트 모스가 2006년을 데리고 왔습니다.
Getty Images2000년대 중반 대학을 다닌 저는 스키니 진과 쇼츠, 흰색 블라우스와 꽃무늬 원피스 시대에 살았습니다. 지금은 미니멀의 최고봉에 오른 올슨 자매, 더 로우의 사장들도 화려한 룩을 즐기던 시절이었고요. 제 옷장 한구석에도 그때 입었던 화려한 원피스들이 세탁소 비닐에 싸여 버려질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리지 못한 이유는 사실 단 하나입니다. 옷을 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저 자신을 벌주기 위해서죠. 지난 10년간 한 번도 입지 않을 옷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쓸모없던 것에 에너지와 돈을 썼던 자신을 반면교사하라고요.
하지만 2026 가을/겨울 파리 패션 위크를 방문한 케이트 모스가 보헤미안 트렌드의 건재함을 증명합니다. 비닐을 찢고 옷을 입어야 할 날이 온 걸까요? 밀라노에서 구찌 쇼 피날레를 장식한 후 파리로 건너온 그녀는 생 로랑 쇼 프런트 로에 앉아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