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이 젊음의 에너지가 생동하는 서울에서2022 가을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화여대 광장 백스테이지에서 포착한 그날의 열기.
분명 여자들은 독립된 개인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공동체와 연결될 때 훨씬 강력한힘과 연대를 느낀다. 여성 파워 여자가 뭉치면 새 세상 된다는 표현도 있지 않던가. 당대 여성상을 가장 세련된 언어로 표현하는 메종 디올의 첫 여성 아티스틱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Maria Grazia Chiuri)의 2017 S/S 데뷔 컬렉션을 기억하는지.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We Should All Be Feminists)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의 오프닝 룩은 페미니즘이라는 작고도 강렬한 공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지난 4월 30일, 패션계가 또 한 번 떠들썩했다. 근원지는 서울이다. 키우리는 메종 디올을 이끌어온 아틀리에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과 여성 네트워크에서 진한 영감을 받아 2022 가을 컬렉션을 구성했고, 그 88벌을 선보일 장소로 세계에서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로 칭송받는 서울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