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지고 느끼는 경험을 차단당한 시대는 인류를 자연과 예술, 머무는 집에 대해 고민하는 철학자로 만들었다.에디 캠벨, 피에르 아르디, 에바 첸, 테일러 힐, 김원경, 릭 오웬스, 트로이 시반 등 패션 피플의 새로운 안식처는 몸이 아닌 삶에 필요한 패션이란 과연 무엇인가 영감을 전한다. 만발하고 물들고 깊어가는 10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아름답기에.
시골에서 안식처를 찾던에디 캠벨은 호수 두 군데가 있는 노샘프턴셔의 어느 주택지를 찾았다. 다음 단계는 그곳에 집을 설계하고 짓는 일. 물론 건축가 엄마와 함께다.
어머니와의 관계를 테스트해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모녀가 둘이서 집을 설계하고 지어보길. 우리가 서로에게 가장 예의 바르고 깊은 이해심을 보여준 시간이었죠. 에디 캠벨(Edie Campbell)이 자신의 어머니 소피 힉스(Sophie Hicks)와 함께 최근 지은 노샘프턴셔(Northamptonshire)의 주택 발코니에 놓인 줄무늬 데크 체어에 구부정하게 앉아 솔직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