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현재와 미래를 잇는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호기롭고 가볍지 않은 질문을 받은 21개국의 <지큐> 에디션이 의심의 여지 없이 21개의 이름을 호명했다. 시간을 빨리 돌려도 유효기간 없이 펄떡이며 떠오를 이곳과 저곳의 목소리.
후디, 팬츠, 스니커즈, 모두 푸마. 모자, 헐 어패럴.
GQ INDIA DIVINE
Age 29 Hometown Mumbai Key Track ‘Mere Gully Mein’
뭄바이 국제공항 터미널 뒤편에는 안데리 이스트라 불리는 동네가 길게 자리한다. 그곳은 얼기설기 지은 집들이 빼곡한 슬럼가와 조금은 형편이 나은 서민 동네가 뒤엉켜 ‘꿈의 도시’ 뭄바이를 찾아온 이방인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준다. 그만큼 수많은 사연이 켜켜이 쌓여 있다. 그중에는 비비안 페르난데스라는 소년과 힙합과의 인연도 있다. 소년이 난생처음 접한 힙합 문화는 래퍼 50 센트의 얼굴이 크게 새겨진 친구의 티셔츠였다. 친구에게 빌린 CD에는 투팍, 비기, 우탱클랜의 곡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