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뛴 6년 동안 준우승만 3번이다. 토트넘의 무관 기간도 13년으로 늘었다.
세계적인 레벨로 거듭났으나 아직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는 손흥민. 결국 ‘커리어 하이’를 찍은 이번 시즌 역시 아쉽게 무관으로 마무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해 레버쿠젠을 거쳐, 지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이르기까지, 손흥민은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시즌 도중에 치러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패해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그는 끝났다. 유럽리그 한 시즌의 최종전이라고 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까지 끝났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의 최종 성적은 18승 8무 12패(승점 62)로 7위에 그쳐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데도 실패했다. 대신 2021/22 시즌부터 신설되는 유로파리그의 하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서게 되지만, 유럽 클럽대항전의 3부리그 격이라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없게 됐다.